시험관 5일배양 흐린 임테기 7일차, 8일차 이식 무증상

시험관 5일배양 동결배아 포배기 상태로 7일차부터 임테기에 손을 댔다. 배아이식 후 가장 떨리는 임테기 확인의 순간. 최대한 늦게 확인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5일배양의 경우 건강한 배아라면, 이식일로부터 7일차부터는 두줄이 보여야하기때문에 떨리는 마음으로 원포테스트기 그리고 동아제약 얼리임테기 두개로 테스트 해보았다.

 

참고로 나는 5일배양 이식 후 7일차, 8일차 이틀내내 완전히 무증상이였다.

 

 5일배양 7일차, 8일차 배아발달과정

5일 배양의 경우 3일배양과 달리 이식일 포함 7일차부터 흐릿하게나마 임테기 두줄을 확인할 수 있다. 7일 이후 8일차까지 흐릿한 두줄이 지속되는데, 이때 배아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5일배양	배아발달과정
7일차	태반세포에서 HCG포르몬이 혈중으로 분비되기 시작 흐릿하게나마 임테기 두줄 확인 가능 얼리테스트기에서는 흐릿해도 두줄이 확실히 보일 수 있으며, 원포테스트기의 경우 반응하기에 낮은 농도이기때문에 한줄일 수 있음.
8일차	태아세포가 발달하면서 어제보다 많은 양의 HCG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

 

 얼리임테기 VS 원포임테기

이식일 포함 7일차는 사실 아주 극초반의 단계이기때문에 일반 임테기로는 거의 보이지않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HCG 농도 25mIU/ml 의 원포 임신테스트기로는 한줄이 나올 수 있으니 섣불리 낙심하거나 걱정하지않아도 될것같다. 본인 또한 7일차에는 원포가 한줄이였다.

그러나 일반 임테기보다 훨씬 낮은 농도부터 반응하는 HCG 10mIU/ml 얼리임테기에서는 흐릿하게라도 두줄을 보는것이 착상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7일차 얼리임테기 흐릿한 두줄

낮은 농도에도 반응하는 얼리임테기로 7일차부터 임테기를 해보았다. 처음에는 한줄이였다. 임신테스트기는 5분 후 결과를 판독하지 않는다고해서, 낙심하고 있던 찰나 10분쯤 되었을까? 점점 아주 희미하게 두줄이 뜨는 현상을 목격했다!

새벽6시30분에 확인한 인생 첫 두줄

흐릿하지만 난생 처음 본 두줄 그토록 바랬던 두줄이 동아제약 얼리임테기에서 늦게 두줄이 뜨기 시작한것이다. 이날의 감정을 잊을 수가 없다. 혹시 시약선 아닐까, 5분 후 판독은 무효라는데 정말 임신이 맞을까..많은 감정이 교차하던 순간이였다.

5분뒤 흐릿하게 나타난 두줄

내 눈이 잘못된건지, 시약선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의 백열등 아래에서 한참을 쳐다본 5일배양 7일차 얼리임테기. 만약 이정도의 흐릿함이 나왔다면 우선 착상이 진행되었다는 뜻이니 정말 기쁘고, 감격해서 눈물이 난다는 감정을 이날 평생 처음 느껴보았다.

 

7일차 원포 임신테스트기 한줄? 초초초매직아이

얼리 임테기에서 흐릿하게 두줄을 보고, 원포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다. 아침 첫소변이 아니라그런지 육안으로는 한줄이였다. 아주아주 자세히 뚫어지게 쳐다보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초초초매직아이로 아주 흐릿한 한줄이 보였다. 확실히 7일차는 아직 착상 극초반이라 소변으로 검출되는 HCG농도가 너무 낮은시기다.

원포 테스트기 7일차 초초매직아이

 

 5일배양 8일차 원포테스트기 첫 두줄

긴가민가 기쁨과 걱정이 한가득이였던 5일배양 7일차 임테기 이후, 8일차 임테기를 안할 수는 없다! 8일차 아침 소변으로 5일배양 8일차 얼리임테기 그리고 원포 임테기 두개를 해보았는데 확실히 7일차에는 볼 수 없었던 흐릿한 선이 나타났다. 이제서야 겨우 안심이 되던 마음.

 

📌만약 원포 임신테스트기를 흐르는 소변으로 테스트 하는 경우 결과가 부정확하다. 원포 임신테스트기는 꼭 작은컵에 소변을 받고 5초간 담갔다가 측정을 해야 정확하다. 만약 흐르는 소변에 했다면 다시 시도해보시기를!

 

5일배양 8일차 얼리임테기 두줄

원포에서 두줄이 나왔으면 얼리임테기는 꼭 두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식 후 7일차, 8일차의 극극극 초기때 얼리임테기가 주는 마음의 위안이 엄청나다. 물론 두줄이 나온 경우에만 그런것같다. 이 시기에 흐릿하게나마 두줄을 보지못하면 착상이 안되었거나, 착상이 되어가는 느린 배아일 가능성이 높다. 시험관이나 자연임신이나 착상은 신의영역이기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수 밖에 없다.

 

내 생각에는 몸에 좋다는 보양식도, 마사지도, 영양제도, 착상의 주된 도움이 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것같다. 착상이란 온전히 배아의 상태와 자궁의 상태 그리고 그시기 산모의 호르몬 모든것이 맞아떨어져야하는 인간의 컨트롤 밖이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두줄을 못보았더라도 내탓이 아니니 낙심하지 말자. 시험관하면서 "될놈될" 마인드는 어렵겠지만 나를 위해 가져야할 좋은 마음의 방패다. 

7일차 8일차 얼리임테기

 

얼리임테기로는 희미하지만 8일차 임테기가 아주 살짝 더 진해졌다. 나는 8일차가 되는 현재 시점에도 여전히 증상이 하나도 없고, 그 흔한 Y존 배 콕콕 또는 설사증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줄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한편으로는 아직 너무 흐려서 앞으로 임테기가 진해지지않으면 어쩌지 고민이되는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결론적으로 지금 이글을 찾아보시는 분들은 희미하게라도 7일차부터 임테기 두줄을 보신 분들이실것이다. 본인은 이미 1차 피검사까지 마친상태인데, 임테기가 계속 확 진해지지않아서 걱정이 너무너무 많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임테기 흐린 두줄이여도 날이갈수록 조금이라도 진해지고, 결과적으로 눈에 띄게 진해지지않아도 피검사 수치가 안정적으로 잘 나왔다. (이식후 10일차 기준 100이상이면되는데, 본인은 200이상이 나왔다) 까지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것이니 희망을 놓지않고 처방받은 주사와 약을 꾸준히 챙겨나가면 되겠다!!

 

이글을 보는 모든 난임부부들을 응원한다. 나도 여러분도, 반드시 반드시 잘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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