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3일배양 그리고 5일배양 이후 이식을 받게되면 그 이후부터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간다. 나의 경우 시험관 5일 배양으로 자궁경 수술까지 마친 후 이식을 받았으며, 이식 후 결과를 알 수 있게되는 7일차까지 그 시간이 너무 더뎠고 작은 증상에도 온 신경이 예민해졌다. 오늘은 내가 겪은 시험관 5일배양 배아이식 후 완전히 무증상이였지만 임신에 성공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시험관 이식 후 대표적인 착상증상 배콕콕?
시험관 배아이식 후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 아랫배가 콕콕 쑤신다거나 아랫배 아래쪽이 땡긴다는 증상이였다. 그외에도 메스꺼움, 울렁거림, 가슴통증 등 좋은 임신 증상과 비슷한 증상들이 착상증상이라고 하길래 나도 제발 이런 증상들이 조금이라도 있기를 바랬었으나..
나의 경우 이식 후 결과를 테스트해보는 7일차까지 완벽한 무증상이였다. 그 흔하다는 아랫배통증도, 배콕콕 증상도, 가슴 통증도 어지럼증도 하나도 없었다.
시험관 시술을 하며 수많은 약을 먹고 정말 많은 자가주사를 놓고 병원대기를 버텨가며 드디어 이식을 한것이기때문에 시험관 이식 후 작은 증상 그 어떤것이라도 오기를 바랬는데 몸은 생각보다 너무 멀쩡한것이였다!
전혀 없던 증상, 너무 좋았던 컨디션. 결과에 미련을 버리려던 순간..
시험관을 하며 배아이식을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식까지 오는 과정이 정말 쉽지않고 이식 후 이 배아가 내 자궁에 잘 착상하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모든 행동에 조심스러워지고,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증상이 있으면 이식 후 착상이 잘되어간다는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나는 테스트기를 확인하는 날까지도 컨디션이 너무나 멀쩡했다. 나는 왜 증상이 없을까.. 이때부터 시험관 이식 후 무증상 시험관 무증상 임신, 시험관 이식후 증상 등 마구잡이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시험관 이식 직 후 30분동안 화장실을 참으라고했는데 못참고 뛰어가서 화장실에 너무 세게 앉듯이 했던 행동, 무거운 박스를 은연중에 들었던 행동 모두.. 배아 이식 후 무신경하게 했던 나의 모든 사소한 행동들이 신경쓰이고 후회가 되며 결과에 미련을 갖지않아야겠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오기 시작했다.
무증상이였지만 이식 후 7일차 테스트기 2줄 임신확인
남들이 다 있다는 이식 후 착상증상이 전혀 없었기에 울적하게 보낸 이식 후 착상기간. 나는 5일배양 배아이식이였기 때문에 7일차부터 얼리테스트기로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동아얼리테스트기로 7일차 새벽에 아주 연한 두줄을 보았다. 무증상이여서 착상이 잘안되었나 낙심하던 마음이 있었는데, 연하게나마 두줄을 본 순간.. 이때 기뻐서 눈물날정도로 감격한다라는 감격을 인생 처음으로 느껴보았다.
그뒤로 매일매일 해본 임신테스트기. 임신테스트기 진하기 정도는 크게 변화가 없는듯 했으나, 그래도 이식 후 11일차가 되는날 1차 피검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때 확실한 두줄을 볼 수 있었고 피검사수치는 200을 상회하며 안정적으로 임신이 잘된것을 확인했다.
증상이 전혀 없던지라 아기를 믿어주지 못한 내가 바보같았다! 이렇게나 아기는 열심히 제 몫을 하고있었는데 엄마 몸이 둔했던건지 잘 알아차려주지 못하고 낙심하고있었으니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였다. 혹시나 잘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내 마음을 지키고싶었던 방어기제도 많이 작용을 했던것 같다.
시험관 이식 후 무증상 또는 증상 여부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내가 직접 이식 후 무증상 기간을 겪으며 내린 결론이다! 결론적으로 배아이식 후 다양한 착상 증상을 겪는데, 이러한 이식 후 증상이 아무리 임신증상과 유사하고 다양해도 임신 결과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 이상할만큼 배아이식 후 증상이 전혀없는 무증상이였는데 안정적으로 임신이 잘되어있는 상태였다. 아무래도 시험관은 온 마음과 신경이 쓰이는 일이기때문에 내 몸의 작은 변화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증상이 있어야만 착상이 잘되고있는것 같다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것일 뿐 실제 임신 결과와 시험관 이식 후 증상과는 전혀 무관한것 같다.
현재 나는 아기집까지 잘보고, 임신 10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시험관 배아이식 후 증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이식 후 착상증상에 대해 많이 찾아보는 시기였기때문에 나의 무증상 경험이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후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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