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저하 시험관 1차 성공 후 써보는 시험관 비용, 시험관 성공률

나는 30대 초반 나이에 난소기능저하 47살로, 난소기능수치 AMH가 0.7이 나왔다. 소위 말하는 극 난저. 이후 인공수정부터 시험관 1차에 이르기까지, 내가 시험관 시술을 겪으며 1차만에 성공한 후기와 총 지출한 시험관 시술 비용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시험관 성공률에 대해 써보고자한다!

소중한 우리아기

 시험관 1차 성공까지 나의 멘탈..

사실 난임의 세계에서 시험관 1차에 성공하는것은 로또라고 불릴만큼 쉽지않은 일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험관을 한다고하면 바로 임신이 되는줄 알지만, 수정과 착상 그리고 정상임신까지의 과정은 아무리 타고난 의사의 손을 거친다고해도 신의 영역임을 나는 많은 사례들을 직접 보고 스스로 겪으며 한번 더 확신했다.

내 보물 우리아기

 

게다가 저출산이라고 믿기지않을만큼 기나긴 난임병원 대기를 기다리며, 수많은 주사를 맞고 질정을 넣어가며 기다리는 시간이 쉽지않다. 난포기우기, 난자채취, 수정란 결과 기다리기, 배아 등급 기다리기, 예상치못한 시험관 부작용으로인한 수술, 그리고 착상여부.. 기타 등등 시험관의 모든 과정은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고 또 불안하다.

 

주사를 맞고 약을 넣으며 내 몸에 부작용이 생기는 신체적 힘듬 보다는 이번차수에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지? 아기가 착상이 되어도 유지가 안되면 어쩌지? 등 불안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정신적 힘듬이 더 큰것같다. 결과적으로 나는 너무나 운좋게 인공수정 1차 실패, 하지만 시험관 1차 성공으로 약 5개월만에 난임기간을 종료했다. 

그리고 지금은 15주차 된 소중한 아기를 품고있다.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는 터널을, 5개월만에 끝냈다는게 너무나 감사하고 또 늦지않게 찾아와준 아기가 대견하다.

결과적으로 시험관을 1차에 끝내면서 내가 지출한 금액, 정부 지원금, 실비 보험료 환급받은것까지 계산해서 소요된 비용을 정리해보았다.

시험관 1차 소요비용

 

난임기간 4개월동안 지출한 총 소요비용

 아래는 내가 일반적인 난임진료에 비해 추가적으로 지출한 목록이다. 나의 경우 난소기능저하가 난임의 원인이였기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지출된 비용, 예상치못하게 과배란 부작용으로 받게된 수술, 배아관찰경, 주사값이 있었다.

• 배아관찰경 (약 40만원, 난임지원금 항목 미포함 only 본인부담)
• 자궁근종제거 수술 (약 30만원, 실비보험 환급받아서 본임부담 10만원)
• 과배란 적극처방을 위한 프롤루텍스 주사 비용 (난임지원금 항목 포함)

4개월이였지만 시간이 참 안갔던 난임기간

 

 1. 시험관 비용 (1회차 기준): 약 2,800,000원

월	비용	내용
5월	612,190	인공수정 시술비, 초음파비용, 진료비, 약값
6월	1,490,970	난자 및 정자 채취비, 자궁근종수술, 배아관찰경, 주사값, 초음파비용, 진료비, 약값
7월	64,250	(자궁근종수술 이후 배아이식까지 휴식기) 초음파비용, 진료비, 약값
8월	660,550	시험관 배아이식비용, 주사값, 초음파비용, 진료비, 약값, 아기집 확인!!

 

 2. 시험관 비용 보건소 환급비용: 약 7,500원

시험관 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보건소 임신사전건강관리사업에 미리 신청해두시면 기초 검사와 초음파검사 비용은 환급가능하다!

2024년 난임 검사 비용 지원 신청 방법, 신청 서류 다운로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2024년 난임 검사 비용 지원 신청 방법, 신청 서류 다운로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월	비용	내용
5월	50,680	자궁초음파 검사 비용 지원
6월	24,360	자궁초음파 검사 비용 지원

 

 3. 시험관 실비보험 환급비용: 약 670,000원

보통 난임 관련된 지출비용은 실비청구가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의 경우 자궁근종 수술 및 초기 난임치료를 위한 자궁 초음파 등을 청구했을때 일부분에 대해 환급받을 수 있었다.

월	비용	내용
5월	143,252	자궁 초음파 진료비 환급
6월	278,701	자궁 초음파 진료비 환급
7월	248,277	자궁근종제거 수술비용 환급

 

최초로 내가 지출한 시험관비용 총액에서 보건소 환급비와 실비청구 후 실비환급 받은 금액을 따져보면, 내가 시험관1차 종료까지 지출한 총액은 약 2백만원이다.

 

나는 산전검사 및 인공수정 1회까지 합쳐서 계산한것이기때문에 순수하게 시험관 비용만 따져보면 약 1백만원 중후반대로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것은 다름아닌 주사비와 약값이였다...!

주사비와 약값은 보험청구가 되지않았기때문에 과배란, 그리고 배아이식 후 결과확인까지 산부인과에 한번 갈때마다 주사와 약값만 15만원이 들었던것같다. (프롤루텍스, 질정값 비쌈)

 

다만 2025년부터는 이제 난임치료를 위한 주사가 건강보험 급여처리된다고하니 훨씬 부담은 줄어들것같다!

 

나의 경우 시험관 성공률이 높았던것인지 다행히 시험관 1차만에 성공하여 4개월동안 2백만원의 금액만을 지출할 수 있었지만 사실 그 이상으로 난임 기간이 길어지며 지출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지는것이 사실이다. 내년부터는 난임관련 정책이 보다 확대된다고하니 우리와 같은 난임부부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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